파문일어난 여론조사, 샘플 적다…여의도 연구원 조사 결과 이길 수 있어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대구 수성 갑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후보 교체설에 대해 여의도 연구원 조사를 인용해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대구 수성 갑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후보 교체설에 대해 여의도 연구원 조사를 인용해 "이길 수 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대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후보 교체설에 대해 "충분히 김 전 지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김무성 대표는 20일 최고중진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에 대한 여론조사가 안 좋게 나왔다고 해서 여의도 연구원이 긴급 조사를 했는데 이길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문수 전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에 유의미하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 번째 출마를 준비하는 김부겸 전 의원에 비해 김문수 전 지사가 아직은 지역 기반이 더 약한 탓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후보교체설이 제기 됐다. 안대희 전 대법관, 오세훈 전 서울시장처럼 김 전 지사 역시 수도권 험지로 출마시켜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특히 일각에서 구체적으로 최경환 부총리의 대구 수성갑 차출설이 나오자, 김문수 전 지사가 직접 새누리당 지도부에 항의전화를 하는 헤프닝도 빚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전 지사는 지난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대구 수성갑으로 오기전에 이미 대구시 국회의원 12명과 우리 이 지역 이한구의원, 유승민 전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와 전부 협의를 거쳤다"면서 "이 지역에 마땅한 사람이 없으니 제가 나가기로 이렇게 협의를 거쳐서 온 것"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나아가 "제가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일부 있지만 아직은 쫓아가는 도전자의 입장이라고 봐야 한다"며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지지율 격차는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김 대표는 "지역 언론사들이 샘플 수가 작은 것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발표해 지역에 여러 가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김 전 지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