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애가 타는데 당사자인 여러분들 심정은 어떠실지" 서명운동, 끝까지 전개
  •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 행사장을 찾아 서명하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 행사장을 찾아 서명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기업인들이 주도하는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전 세계 경제한파(寒波)에도 불구하고 하릴 없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하는 운동에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미래과학창조부 등 여섯 개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판교역광장에 마련된 서명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서명부스를 지키고 있는 박용후 성남상의 회장에게 다가가 "추운데 고생이 많다"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박용후 회장은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을 통해서 신속히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통과돼 기업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며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나 답답하시면 서명운동까지 벌이시겠나?"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저도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했는데도 안돼서 너무 애가 탔는데 당사자인 여러분들은 심정이 어떠실지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래서 (저도) 힘을 보태드리려고 이렇게 참가를 하게 됐고, 이런 뜻이 국민들과 경제인 여러분들의 마음이 잘 전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상의를 비롯한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지난 13일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 운동본부'를 발족시키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상의 등 경제계 주도로 전개되고 있는 서명운동은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