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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이상동 겸임교수가 20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소속은 새누리당, 지역은 일산서구다.

    이상동 교수는 18일 오후 2시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일산서구 새누리당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상동 교수는 국회 보좌관(원희룡 의원실)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 최근에는 방송 정치평론과 칼럼니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상동 교수는 이날 출마선언에서 "저는 지금의 무능국회를 심판하기 위한 적임자이며 참신성과 소신의 정치인, 혁신을 가져올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변화의 주체는 국민이지만 변화의 대상은 국민이 아닌 정치권으로, 정치권을 변화시키기 위해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상동 교수의 지지자 2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됐다.

    다음은 이상동 교수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일산서구 주민여러분, 먼저 현 국회상황에 대한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지만, 국회는 점점 기득권층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추한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이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내미는 구원의 손길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선거구 획정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저를 비롯한 예비후보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 제가 출마하는 일산서구도 선거구가 어떻게 정해질지 알 수가 없습니다. 국회가 편법을 권유하고, 선관위는 불법을 묵인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지금의 현실입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누구도 이런 불법상황에 대해 사과는 커녕 한 마디 변명도 없습니다. 책임만 서로 떠넘기기 급급합니다.

    더 지켜보실 겁니까? 아직도 기대하고 계십니까?

    안 됩니다. 참는 것과 용서하는 것은 다릅니다. 무능과 불법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오는 4.13 총선에서 지금의 무능국회를 확실히 심판해야 합니다. 저와 함께 우리 일산서구 주민들이 앞장서서 지금까지 국민을 만만히 본 것에 대해 선거로 엄중히 보여줘야 합니다.

    저를 활용해주십시오. 누가 국가의 주인이고 심판자인지를 분명히 보여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일산서구 주민여러분, 제가 출마를 결심하고 여러분들을 만나면서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겠습니다.
     
    첫째는 ‘넌 누구냐’입니다. 제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때는 2007년입니다. 현재 제주도지사로 계시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평생 동지로서 정치를 같이 해보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시작했습니다. 보좌관으로 출발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많은 분들도 만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치가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어릴 때 꿈이 정치인이 되는 것이었지만 제 적성에 맞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원지사의 제19대 총선 불출마로 보좌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치평론가와 칼럼니스트로 방송과 언론계에서 활동했습니다. 제 이념적 철학인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의 입장에서 가감 없이 제 목소리를 냈습니다. 저의 활동에 대해 비판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회와 방송, 언론계에서 일하면서 제가 9년 동안 살아온 일산서구에 대해선 항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터 잡고 살 일산서구 제대로 챙기겠습니다. 4년 뒤에는 ‘이상동이 누구냐’가 아니라 ‘이상동 그 놈 쓸만해’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만들겠습니다. 참신한 정치신인 이상동, 소신 있는 정치인 이상동, 혁신의 가져올 정치인 이상동, 일산서구의 새로운 희망이 되겠습니다.

    둘째는 ‘정치는 왜 하려고 하느냐’입니다. 현재 정치현실에서 우리가 사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지금의 정치현실에 맞추느냐 아니면 우리에 맞게 정치현실을 바꾸는 것입니다. 저는 불법을 묵인하고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하는 이 상황을 바꿔야 한다고 과감히 주장합니다.

    더 이상의 인내와 관용은 없습니다. 변하길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제가 살고 있는 일산서구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 길에 제가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하시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일산서구 주민여러분, 출마선언 후 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일산서구 곳곳에서 주민여러분의 말씀을 귀담아 듣겠습니다. 쓴 소리도 많이 해주시고 필요한 사항, 희망사항 모두 말씀해주십시오. 비록 오늘 여러분과 첫 만남이라 짧게 인사를 드리지만 앞으로의 만남은 결코 짧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