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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시즌4를 맞았다. 음악예능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히든싱어’는 시초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모창 능력자들의 출중한 실력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다.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JTBC 사옥에서는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4’ 톱3 모창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내 사람 김진호’ 김정준, ‘완도 소찬휘’ 황인숙, ‘듣기 평가 거미’ 이은아, 조승욱CP, 방송인 전현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톱3에 이름을 올린 김정준, 황인숙, 이은아는 총 13명의 ‘모창신’을 꺾고 당당하게 파이널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중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모창 능력자 세 사람은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원조 가수들도 깜짝 놀랄 만큼 쟁쟁한 실력을 갖춘 세 사람의 소감은 남다를 것.

    김진호 모창자로 화제를 모은 김정준은 “나만의 강점을 찾겠다는 노력은 단 한 번도 한 적 없다. 앞으로 계속 김진호 씨가 냈던 목소리를 찾아가는 것이 저의 목표다”라고 말하며 김진호 모창 능력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예전에는 어떻게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조언해주지 않으셨다. 노래를 부를 당시 감정만 알려주셨다”라며 “음색이나 기교는 CD를 들으면서 혼자 연습 중이다”라고 연습 과정을 설명했다.

    소찬휘 모창자로 나선 황인숙은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된 남다른 계기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아이를 유산하고 힘들어서 집에만 누워있었다. TV를 보던 중 전현무 씨가 나와서 ‘지금 바로 도전하세요’라고 말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황인숙은 이어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게 됐다. 똑같이 하는 것보다 즐기면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라며 “최대한 즐기면서 마무리 할 것”이라고 전했다.

    거미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 이은아는 “거미 씨가 녹음실로 불러 녹음을 시켜줬다. 직접 제 목소리를 들으며 디테일한 부분을 코칭 해주셨다”라며 “예전의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발성과 발음, 감정표현도 섬세하게 해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하지만 무엇보다 목 관리를 강조하셨다”라고 거미의 남다른 조언을 언급했다.

    ‘히든싱어4’는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톱3에 여성참가자들이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에서 여성도전자들의 우승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조승욱CP 또한 “그동안 왕중왕전 톱3에서는 여성 모창자가 오른 적이 업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여성 두 분이 톱3에 올랐다.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닐까 싶다”라며 “본인의 능력과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최종 우승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4를 맞이한 ‘히든싱어’는 여성우승자 탄생과 더불어 유종의 미를 거둘까. 그리고 시즌5 제작을 염원하는 전현무의 바람이 이뤄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히든싱어4’의 파이널 생방송 무대는 톱3와 함께 시청자 투표로 결정되는 ‘와일드카드’ 1명이 추가로 파이널 무대에 진출해 총 4명의 참가자가 경합을 펼친다. 오는 16일 오후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