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용지면 돼지 농가서 구제역 의심 사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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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 뉴시스
치사율이 최대 80%에 달하는 급성전염병, '구제역'이 또 다시 창궐할 조짐을 보여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口蹄疫)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두 갈래로 갈라진 동물에게만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한 번 발생하면 전염 범위가 최대 반경 250km에 달해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즉시 매립하거나 소각 처리하도록 돼 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1일 전북 김제시의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이에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제역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경 김제시 용지면에 위치한 한 돼지 농가로부터 "돼지 30마리의 코와 발굽에 물집이 생겼다"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가축방역관을 급파해 '간이진단키트'로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2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는 감염 의심 돼지들의 시료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12일 검사에서도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해당 돼지들은 전량 살처분 될 예정이다.
한편, 구제역 의심 사례가 보고된 해당 농장에선 지난해 10월 들여온 돼지 700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