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TBC '마리와 나' 방송캡처
    ▲ ⓒJTBC '마리와 나' 방송캡처


    말은 중요하지 않았다. 서로를 바라보는 진심어린 눈빛과 마음의 교감으로 호흡했다.
    인간과 동물이 그려내는 유쾌하고 감동섞인 향연에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덩달아 따뜻해졌다.

    30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마리와 나'는 새로운 마리들과 마리 아빠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은지원은 포메라니안 가족 레오와 라이아, 리나와 마주했다. 이들의 의뢰인은 예민하고 내성적인 강아지들을 위해 은지원에게 애견카페를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애견카페로 향한 은지원은 마음과는 다르게 세마리의 강아지의 활기찬 모습에 정신없어했다.
    이어서 은지원의 지원군으로 아이콘의 비아이와 진환이 등장해 포메라니안 가족을 정성스레 돌봤다.

    은지원과 아이콘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폭풍친화력'을 발휘하는 사랑스러운 포메라니안 3인방에게 푹빠졌다.

    서인국과 강호동은 땀띠와 똥꼬, 땅콩이라는 세 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는 집에 출장 서비스를 나갔다.

    두 사람은 화장실을 청소하고 모래를 깔아달라는 주인의‘해주세요 리스트’에 따라 차근차근 일을 진행했다.

    서인국은 비위가 약한 강호동 대신에 묵묵히 화장실 청소에 나섰다. 서인국은 냄새 나는 화장실을 락스로 깨끗이 청소후 고양이의 집에 새 모래를 깔아주며 '서데렐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강호동은 고양이들과 눈을 마주치고 인사해달라는 미션에 맞춰 서툴지만 천천히 고양이에게
    다가갔다. 

    그동안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호탕한 '상남자'의 이미지로 대표됐던 강호동은 고양이 '똥꼬'와
    입맞춤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귀여운 모습으로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강호동은 '똥꼬'와 눈을 맞추고 인사를 시도했지만 도도한 고양이의 발길질을 받았다. 그럼에도 강호동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어느새 '똥꼬앓이'가 됐다.

    이미 한번의 아픈 상처를 지닌 반려동물에게 자신을 보살펴 줄 수 있다는 주인이 함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게 다가온다. 마리의 가족들로 선정된 출연자들은 단순히 동물들의 밥을 주는 차원을 넘어서 그들과 하나가 되고 교감을 하며 서로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이제 3회에 접어들었지만 앞으로 마리와 그의 가족들이 펼쳐낼 무궁무진한 이야기에 점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마리와 나'는 피치못할 사정으로 반려동물과 떨어져야 하는 주인들을 위해 탄생한 '동물 위탁 서비스'를 통해 동물과 인간의 호흡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