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J 엔터테인먼트, 시네마서비스, 쇼박스ⓒ뉴데일리
    ▲ CJ 엔터테인먼트, 시네마서비스, 쇼박스ⓒ뉴데일리

    2015년을 되돌아보면 영화계에 크고 작은 소식들과, 사건들, 그리고 또 많은 배우들의 활약이 있었다. '베테랑'과 '사도'로 축포를 쏘아올린 유아인부터 '암살', '베테랑',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에서 연기변신을 제대로 한 진경까지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배우들을 짚어봤다.

    # 유아인, 청춘의 아이콘이 되다

    유아인은 지난 8월 '베테랑', 9월 '사도'로 연이어 스크린 문을 두드렸다. '베테랑'에서 악역 조태오로 강렬한 연기변신에 성공했던 유아인은 '사도'에서는 아버지와의 갈등 끝에 뒤주 속에서 죽은 사도세자를 광기어린 연기부터 아들 앞에서 약해지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사했다. 관객들은 유아인의 연기변신에 열광했고, 유아인은  제 37회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강동원 '모두가 사랑하는 배우'

    강동원은 11월 개봉한 '검은 사제들'로 흥행의 기쁨을 맛봤다. '검은 사제들'은 관객들이 줄어드는 11월 비수기에 3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하며 500만까지 넘긴 것. 이 중심에는 강동원이 있었다.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며 고통 받는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검은 사제들'에서 강동원은 김신부(김윤석)을 도와 악령을 퇴치하려는 최부제 역을 맡았다.

    이미 서른을 훌쩍 넘긴 그는 신학대학생 최부제를 연기하는데 모자람이 없었다. 라틴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기도문을 외우는 준비 과정을 거쳤고, 관객들은 사제복을 입고 기도문을 외우는 강동원에 푹 빠졌다.
     
    # 다작王 이경영

    이경영은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하며 다작 배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소수의견', '협녀:칼의 기억', '베테랑', '치외법권', '서부전선', '내부자들' 그리고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조선 마술사', 카메오로 출연한 '뷰티 인사이드'까지 지난해 못지 않은 많은 작품에 등장했다. 국가에 아들을 잃은 아버지, 무림 고수, 비정한 매국노, 센스있는 베테랑 경찰, 아집있는 북한군, 부정부패한 정치인까지 캐릭터도 다양하다.

    # 누적관객수 1억배우 오달수

    오달수는 올해 첫 천만영화 '국제시장', 두 번째 천만영화 '암살', 세 번째 천만 영화 '베테랑'에 출연, 각각 황정민, 하정우와 색다른 남남 케미를 선사해 영화 팬들을 즐겁게 했다. 천만은 아니더라도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에도 김명민과 출연해 380만명을 동원, 흥행에 성공했다. 이런 오달수에게 누적 관객 1억 돌파 배우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 올해의 매력녀 진경

    올해 여성 조연으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단연 진경이다. '암살'에서 강인국(이경영 분)의 아내이자 안옥윤(전지현)의 어머니 역을 맡았다. 진경은 남편 몰래 독립군 생활을 하다 들통나 강인국 부하의 손에 죽음을 맞는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렬했다. 진경이란 이름을 다시 한 번 새기기에는 충분했다. 이후 진경은 '베테랑'에서 서도철(황정민)의 아내 주연으로 등장했다. 최상무(유해진)에게 명품 가방을 받고 흔들리지만 이내 돌려주고 아내로서 서도철의 기를 살려줬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에서 현명한 아내를 연기했다.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에서는 우지한(윤균상)의 소속사 장대표 역을 열연했다. 노란 색깔이 들어가있는 선글라스, 정장, 단발머리로 살짝 코믹해 보이지만,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캐릭터를 한껏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