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인구 31만명으로 단일 선거구 인구 상한선 초과 '곧 분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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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15일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민경욱 전 대변인은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담아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발전에 앞장설 수 있는 소통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라는 명제에 대해 증명없이 보여주는 해답은 겉치레에 불과하며 깊이 파고들수록 더 많은 의문들이 쏟아져 나올 뿐 알맹이는 없기 마련이다. 알맹이 없는 출마는 결국 기성 정치인들과 별다를 것 없는 권력쟁취를 위한 하나의 요식행위임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삶의 무게에 신음하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도전을 하고 싶다. 제가 새누리당에 입당해 출마를 하는 것은 제가 꿈꾸는 건강한 삶을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출마를 선언하긴 했지만 아직 선거구를 정하지는 못했다. '놀고 먹으면서 일은 안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국회의 선거구 획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거구 획정안이 올해 말까지 완료될 경우, 연수구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하는 선거구와 송도 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선거구로 나뉠 가능성이 크다. 연수구는 인구 31만명으로 단일 선거구 인구 상한선을 초과했다. 이 경우 민경욱 전 대변인은 송도 국제도시와 동춘1·2동을 묶은 선거구에 출마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경욱 전 대변인은 "아직 선거구 획정이 안된 상황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무작정 선거에 뛰어든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내 고향 인천을 위해 일해보겠다는 꿈을 실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서서 소통의 다리가 되었듯이 이제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담아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발전에 앞장설 수 있는 소통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