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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힘이 다시 한번 센세이션을 일으킬수 있을까?
댄싱퀸’, ‘해적’ 등 충무로에서 인정받은 이석훈 감독의 차기작인 ‘히말라야’는 강인한 리더십을 지닌 원정대장의 카리스마와 히말라야에서 생을 마감한 후배대원을 찾기 위해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올해에만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대세배우 황정민이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으로 분하며 눈길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을 필두로 정우, 라미란, 김인권 등이 출연, 이들은 환상의 앙상블을 자랑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생사에 갈림길에서 동료애를 중심으로 뜨거운 이야기를 그려내는 ‘히말라야’가 영화 ‘국가대표’와 비슷한 궤도를 그린다?
영화 ‘국가대표’와 ‘히말라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명불허전 연기력은 물론, 유쾌한 웃음과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휴먼 스토리로 전 세대 관객들에게 강력한 입소문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가대표’는 1996년 전라북도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식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되었고, 스키점프가 뭔지도 모르지만 한때 스키 좀 타봤다는 이유로 뽑힌 이들이 모이며 국가대표로서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다.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등이 출연한 ‘국가대표’는 온 국민들의 마음을 뜨겁게 적시며 800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러나 '동료애'라는 동일한 흥행 키워드를 사용한 ‘히말라야’가 ‘국가대표’의 감동보다 더욱 숭고하고 뜨거운 이유는 생사를 다룬다는 점이다. 해발 8,750m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데스존에서 생을 마감한 동료를 향한 위대한 도전에 임하는 원정대원들의 진심 어린 모습을 통해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잊고 지낸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가치, 끈끈한 우정과 의리를 전하는 작품이다. 스포츠라는 범위 안에서 동료애를 다루는 ‘국가대표’와 달리 ‘히말라야’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원정대원들의 희생, 그리고 도전을 그리며 남다른 감동과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추운 겨울,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절실한 시기인 12월, ‘히말라야’는 관객들에게 웃음, 공감, 눈물의 3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스토리를 선사하며 ‘제2의 국가대표’ 센세이션을 일으킬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