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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유선이 양희은과 서경석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표준FM ‘여성시대’의 스페셜 DJ로 나선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극본 이영철, 조성희, 홍보희, 장진아, 백선우,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40회에서는 정일우가 풍파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일우 역으로 특별 출연, 윤유선과 짧은 로맨스를 펼친 것이 새삼 주목되고 있다.

    이날 유선은 세탁소에 맡겼던 딸 수정(크리스탈 분)의 교복을 찾은 뒤 아르바이트를 위해 파주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그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비탈길에 발을 헛디뎌 논두렁으로 굴러 떨어졌다.

    결국 유선은 어쩔 수 없이 수정의 교복을 입고 다시 집으로 향하던 중 사진 촬영중인 정일우와 맞닥뜨렸다.

    정일우는 유선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댄 뒤 연신 촬영을 했다. 이에 유선은 “왜 맘대로 남의 사진을 찍냐”며 정일우를 불러세웠고, 정일우는 “길이랑 너랑 정말 예쁘다. 한 장만 더 찍을게”라고 사진을 한 장 더 찍었다.

    티격태격 하던 와중 두 사람은 서울로 향하는 버스를 같이 타게 되고, 햄버거 까지 같이 먹게 됐다.

    이 과정서 정일우는 유선에게 “너 병있냐? 자세히 보니 얼굴이 자글자글 하다. 숨기지 않아도 돼 나 역시 심장이 안 좋아서 학교를 1년 쉬었다”고 말했다.

    유선에게 푹 빠진 정일우는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문자와 전화 공세로 애정을 표현했다. 결국 정일우는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유선을 인해 병까지 얻게 됐다.

    아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일우의 어머니는 유선을 만났다. 유선의 원래 나이를 알게 된 일우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한 번 더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유선은 이 같은 안타까운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다시 한번 교복을 입었다. 그는 정일우에게 대학가서 만나자고 마음을 달래줬다. 또한 유선은 정일우의 문자에 정성스럽게 답장을 보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