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국대표팀이 쿠바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8강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7대 2로 승리를 거뒀다. 8강전 승리로 한국은 일본과 4강에서 맞붙게 됐다.
대표팀은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타구를 때려내며 무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서 민병헌이 중전안타를 치며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은 계속되는 찬스에서 황재균이 우중간안타로 무사 1, 3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양의지의 중전안타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재호가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자 정근우가 우전안타를 만들며 두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에도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이대호가 중전안타로 2루주자 이용규를 불러들이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쿠바의 반격은 5회에 시작됐다.쿠바는 0대 5로 뒤지던 5회초 선두타자 알렉산데르 마예타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오스왈드 바스케스가 볼넷을 얻어 진루했고,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가 우전안타로 2루주자 마예타가 득점에 성공했다.
장원준은 만둘레이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루르데스 구리엘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창민은 유니에스키 구리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면서 에르난데스의 득점을 허용했다. 임창민은 3번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양의지가 5대 2로 리드하고 있던 8회 1사 상황에서 쿠바의 투수 혼데르 마르티네스의 2번째 공을 때려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3점차 리드 상황에서 터진 쐐기포였다.
이어 김재호가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다시 만들었다. 다음타자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용규가 3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김현수가 우전안타로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정대현이 알라르콘을 삼진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바뀐 투수 이현승이 산토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그라시알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마지막 타자 에르난데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