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광고 제작업체 대표, '두 전직 대통령' 업적 기리는 광고 올려"건국대통령이 부정되는 현실, 두고 볼 수 없어 사비 털어 광고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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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산업화를 견인한 두 전직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홍보 광고가 미국 뉴욕의 심장부, '타임스스퀘어'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 제작업체인 '브리지 엔터프라이시스(Bridge Enterprises)'의 한태격 대표는 현지시각으로 10일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인근 광고판에 '현대 한국의 위대한 설계자인 두 대통령(Great Architects of Modern Korea, Two Presidents)'이라는 제목의 홍보 광고물을 올렸다. 이 광고는 앞으로 2주간 걸려 있을 예정이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그림을 바탕으로, 이승만·박정희 두 대통령의 초상화를 나란히 배치한 이 광고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바로 아래엔 ▲"건국의 아버지", "공산주의로부터 수호자"라는 설명을 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래엔 ▲"산업화의 견인차", "새마을운동의 창안자"라는 설명을 달아 두 전직 대통령의 공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지난해 2월 타임스스퀘어에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과 함께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문구를 7개 국어로 표기한 광고를 올려 화제를 모았던 한태격 대표는 "요즘 역사 교과서 논쟁으로 건국 대통령이 부정되는 현실을 보면서 '가만히 있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사재를 털어 이같은 광고를 기획·게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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