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서준 최시원 ⓒ그녀는예뻤다 방송캡처
    ▲ 박서준 최시원 ⓒ그녀는예뻤다 방송캡처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이 최시원에게 배신감을 느낀 후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감탄을 자아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에서는 신혁(최시원 분)과 성준(박서준 분)의 다른 차원의 신경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텐'이라 밝힌 신혁은 성준을 개인적으로 만나 자신의 정체에 대해 '모스트지 20주년 특별호'에 실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성준은 굳은 표정으로 "그러니까 그쪽이 텐이고 모스트지 특집호를 만들어달라?"라고 반문했고, 신혁은 밝은 표정으로 만년필을 꺼내 보이며 "빙고~ 필체랑 만년필 똑같은데, 어디서 많이 봤죠?"라며 '텐'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사진과 자신의 만년필을 비교했다.

    이어 신혁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꺼내며 "자 찍어요. 사진도 서 너장 있어야 임팩트 있잖아요. 간만에 면도도 했는데~ 스마일~"이라며 일을 진행시키려 했지만 성준은 여전히 굳은 표정으로 그를 바라만 볼 뿐이었다.

    곧 성준은 "모스트 폐간을 막기위해 이러는 겁니까?"라고 신혁이 '텐'의 정체를 드러낸 이유를 물었다.

    그러나 신혁은 그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셀카 좀 찍을게요"라며 직접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플래쉬를 터뜨렸다. 이어 "포샵 좀 해줘요. 모스트스럽게"라고 너스레까지 떨었다.

    성준은 거듭 신혁에게 이렇게까지 비밀을 오래 지킨 이유에 대해 물었고, 결국 신혁은 "처음엔 잭슨한테 부탁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혜진이가 밝히지도 못하고 끙끙댈 거 같아서..."라고 정체를 숨겨온 이유를 털어놨다. 여전히 어안이 벙벙해하는 성준 앞에 신혁은 녹음기를 놓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박서준은 신혁이 그동안 정체를 숨겨온 것에 대한 배신아닌 배신감을 느낀 복잡 미묘한 감정을 굳은 표정 연기로 전달하며 성준의 심경을 제대로 표현해냈다고 호평 받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박서준이 화를 내기 보다는 오히려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며 내면 연기를 펼친 것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탄을 쏟아냈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매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