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외면, 교과서 논란에만 매몰… "김정은 좋아하는 전교조 교과서, 北으로 가져가라"
  • ▲ 23일 서울 여의도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에서 자유통일청년연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야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에서 자유통일청년연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야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대한민국 패배주의 주입', '북한 주체사상 옹호' 등 각종 논란을 빚고 있는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 청년대학생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자성을 촉구하며 국정화를 지지하고 나섰다.

    자유통일청년연대는 23일 여의도에 위치한 새정치연합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경제 관련법안 처리와 청년 일자리 대책 등을 뒤로하고 교과서 논란에만 매몰된 야당을 비판했다. 정부를 향해선 대한민국의 건국사를 되찾고 북한 3대 세습 독재를 미화하는 거짓 역사를 종식시켜야 한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촉구했다.

    자유통일청년연대는 '자유북한청년포럼', '대한민국역사바로세우기대학생모임', '자유통일청년연대' 등이 연합한 청년단체다.

    기자회견 모두발언에 나선 좋은나무학교 교사 호민지 씨는 "우리가 대한민국사람으로서 대한민국 땅을 밟고 살아가는 게 가능한 이유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건국됐기 때문"이라며 "편향된 역사교과서는 대한민국을 폄하한다"고 지적했다.

    호 씨는 이어 "2008년 6월 행안부 여론조사 결과, 6·25 남침 사실 안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이 47.8%에 불과하고, 우리나라에 가장 위해되는 국가 1위가 미국, 2위가 일본, 3위가 북한이라고 한다"며 "이런 통탄할 일이 교육의 결과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반 세기만에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모두 이룬 자랑스런 나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하고, 오히려 북한을 미화하는 배후에는 전교조와 편향된 교과서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 모두발언에 나선 좋은나무학교 교사 호민지 씨 ⓒ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모두발언에 나선 좋은나무학교 교사 호민지 씨 ⓒ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대한민국역사바로세우기대학생모임 대표인 조호현 씨는 현재 역사교과서가 왜곡하는 가장 큰 부분 세 가지를 설명하면서  ▲건국의 아버지(이승만 대통령)를 친일파로 매도 ▲이승만 대통령을 남북 분단의 원흉으로 묘사 ▲남한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국가 수립'으로 기술 등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과서는 조국을 세운 은인들에 대한 감사를 가르쳐야 한다"며 "올바른 역사관이 필요한 만큼, 국정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통일청년연대 실행위원인 장승희 씨도 "대한민국은 몸도 둘로 나뉘고, 영혼도 병들었다"며 "우리나라 역사 학계가 심각하게 좌편향됐고, 자정 능력을 상실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장 씨는 새정치연합의 국정교과서 반대 행태에 대해 "참 희한하다. 국정교과서의 내용은 커녕 집필진 구성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친일·독재 교과서'라고 억지를 부리고 선동한다"며 "문재인 대표가 이 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니 '공산주의자'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장승희 씨는 "김대중 정부에서도 역사교과서는 국정이었는데, 문재인 대표는 유신만을 거론하면서 사실상 진실을 왜곡했다"면서 "노무현 정부도 이념 편향성을 우려했던 것을 볼 때, 문 대표의 행동은 모순적이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한 지도 모르는 대표를 모시는 새정치연합이 불쌍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교과서에 대해 북한의 대남 선동과 새정치연합의 반대 이유가 동일하다"며 "새정치연합이 북한 지지정당이 아니라면 매국노 짓 그만하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자유통일청년연대는 성명문을 통해 ▲대한민국 건국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 교과서가 아니다 ▲정부와 국군을 독재자, 학살자로 묘사하는 反국가적 교과서는 대한민국 교과서가 아니다 ▲계급투쟁론 사관만을 가르치는 교과서는 대한민국 역사교과서가 아니다 ▲주체사상을 선전하는 교과서는 대한민국 역사교과서가 아니다 ▲전교조와 역사문제연구소에 점령당한 '그들만의' 교과서는 대한민국 역사교과서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성명문을 낭독한 정의를 세우는 청년교사 대표 이한나 씨는 "우리 세대를 망치고 김정은이 좋아하는 전교조의 역사 교과서를 북한으로 가져가라"라며 "새정치연합은 국정교과서 반대 장외투쟁을 중지하고 민생현안 해결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에 대해선 "정부는 대한민국 건국과 경제발전을 올바르게 기술하고, 헌법에 기초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제정하라"며 이 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