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2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방송캡처
    ▲ ⓒKBS2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방송캡처





    '장사의 신-객주 2015' 김명수가 장혁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손가락을 칼로 베어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장사의 신-객주 2015'(연출 김종선,김동휘 극본 정성희,이한호) 9회에서는 조성준(김명수 분)이 송만치(박상면 분)와 방금이(양정아 분)를 붙잡은 후 모질게 고문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천봉삼(장혁 분)은 이미 만신창이가 된 송만치와 방금이를 보면서 조성준에게 "죽이려면 그냥 죽일 것이지 아직도 분이 안풀리냐"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어서 "이제 걷지도 못하는 형수님 누가 먹여살립니까,만치형까지 불구로 만들면 당장 이번 겨울 어찌납니까"라며 송만치와 방금이에 대한 분노를 멈춰줄것을 요했다.

    조성준은 "내 부인이기 때문에 안돼고,내 자식이라서 안돼고... 내 형제가 지은죄는 무조건 덮고 감싸느냐,우두머리라는 놈이 팔이 안으로 굽고 인지상정에 얽매여서 쓰겠느냐"라고 말하며 봉삼을 나무랐다. 

    봉삼은 "인지상정,그게 왜 나쁩니까,사람사는건 원칙이 아니라 인정입니다.인정!"이라고 맞받아쳤다.

    봉삼의 말에 동요한 조성준은 "내가 돌멩이냐,쇗덩이냐,내마음도 결코 무쇠는 아니다"며 친형제 같은 송만치에게 칼을 겨누는 자신도 마음이 편치않음을 드러냈다.

    조성준은 갑자기 칼로 자신의 손가락을 내리치며 "내 식구를 징치하는건 내 팔다리를 잘라내는것보다 힘들고 어렵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왜 객주가 되려고 하느냐는 봉삼의 말에 조성준은 "우피밀매꾼으로 살았던 죄값이라고 해두자,이것은 내가 찾아낸 답이고 봉삼이 니답은 니가 찾아봐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