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2 드라마 '장사의 신' 방송캡처
    ▲ ⓒKBS2 드라마 '장사의 신' 방송캡처




    '장사의 신-객주 2015' 장혁이 물오른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장사의 신-객주 2015(연출 김종선,김동휘 극본 정성희,이한호) 12회에서는 천봉삼(장혁 분)이 천소례(박은혜 분)와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봉삼은 송파마방의 책자를 가지고 있었다는 죄로 관아에 잡혀갔다. 그곳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누나 천소례를 만났지만 알아보지 못했다.

    봉삼은 "객주마방일은 안됐지만 우리 쇄살주 어른(김명수 분)은 범인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봉삼은 우리 형님을 죽인게 누구냐는 김보현(김규철 분)의 말에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김학준을 죽인것은 김학준 자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장사치라지만 최소한의 상도의가 있는 법이다,우리 송파마방이 장물인지 알면서도 이만냥에 훔쳐갔다,그것도 모자라 칼잡이 놈을 시켜 어음을 다시 훔쳐갔다. 못먹을것을 먹었는데 어찌 목숨에 탈이 나지 않겠습니까,허나 그 목숨에 탈이 난것은 우리 송파마방 쇄살주 어른입니다,무고를 쓰신것입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혁은 이 장면에서 강렬한 눈빛연기와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대사 전달력을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김보현은 봉삼이 죽은 천오수(김승수 분)의 아들임을 알아챈 후 천오수의 이름을 들먹이며 봉삼을 비꼬았다. 장혁은 이에 "예,감사합니다.황송합니다.닮을라면 한참 멀었지만 닮을라고 아주 많이 애쓰고 있습니다"라며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는 봉삼의 용감한 성격을 완벽히 표현했다.

    장혁의 연기는 마지막 순간에 더욱 빛났다. 장혁은 자신을 단번에 알아봤지만 그 사실을 숨길 수 밖에 없는 누나 박은혜의 뒤를 돌아보면서 어딘가 모를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섬세한 내면연기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앞서 '추노','빛나거나 미치거나' 등 두 편의 사극에서 보여준 장혁의 깊이있는 연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나며 '장사의 신-객주 2015'의 인기몰이에 더욱 힘을 보탤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