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주영 작가
    ▲ ⓒ신주영 작가


프로야구에 불어닥친 도박 스캔들의 충격이 프리미어12에도 미칠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선수를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키로 한 것과 관련해 프리미어12에 참가할 대표팀 엔트리도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20일 "도박 혐의로 내사를 받는 선수가 프리미어 12 엔트리에도 포함돼 있다면, 엔트리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선수를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때문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내사를 받는 선수 세 명은 한국시리즈 출전이 차단됐다. 이들은 모두 팀의 핵심 선수들로 알려졌다.

프리미어12 대표팀도 이 충격을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지난 7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도 투수진이 약하다고 우려했다. 윤석민, 양현종, 오승환 등 국내 대표 투수들이 엔트리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도박 의심을 받는 선수들은 소속팀에서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마운드의 주축 선수들로 평가를 받고 있다. 

KBO는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는 실력과 별도로 품위와 명예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엔트리 교체 시기 등 정확한 내용은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물론 프리미어12 조직위원회와 상의한 후 확정 예정이다.

한편 도박 혐의를 받는 선수를 대신해 엔트리에 투입할 선수는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선수들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