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는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할 경우 전투기를 동원해 북한의 원점을 타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순진 후보자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연평도 포격도발 같은 사건이 또 발생했을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순진 후보자는 "초기에는 현장 지휘관이 조치할 것"이라며 "합참의장으로서는 합동전력을 투입해 목표를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이 "실제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에는 K-9 자주포 대응포격만 있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거기에 추가할 수 있는 것은 전투기를 통한 적 원점타격"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순진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완벽한 군사대비태세' 강조하며"(북한이)도발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를 위해)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유사시 이런 ’능력‘을 사용할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적이 두려워하는 합참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5·16에 대한 합참의장 후보자로서의 정치적 견해를 물은 데 대해 "역사적 판단에 맡기겠다"고 답했다.이말 문재인 의원은 "합참의장이 될 사람으로서 5·16 군사정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이 후보자를 압박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거기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치적 중립에 대해선 명확한 소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후보자는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사건이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던 지난 8월9일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과 관련해 "골프장에 있었던 시간대에는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 것을) 알지 못했다"면서 당시 상황 전파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히자 여러 의원들의 성토가 쏟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