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묻지마 폭행' 경찰,'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별일 아니다'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졌는데...'

'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무책임한 발언이 공개됐다. 

24일 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을 조사한 경찰 관계자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 

해당 경찰은 "가해자들이 시비를 거니까 피해자들은 응수했다. 그 과정에서 가해자들은 자기도 좀 기분 나쁘게 했다고 하더라. 피해자는 조용히 가라고 말했다는데 가해자 측은 (느끼는) 표정도 있을 거고 억양도 있을 거고 그렇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주 나쁜 애들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젊은 애들이 우발적으로 싸운 건데 조금 많이 때렸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물품 강취해간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은 지난 12일 오전 5시쯤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가해자 일당 4명이 근처에 있던 20대 커플을 발견하고 욕설을 하며시비를 건 뒤 택시에서 내려 집단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자 1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함께 있던 여고생 A양과 그의 남자친구 B군도 이날 자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