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분제자 인분교수 ⓒ리얼스토리 눈
    ▲ 인분제자 인분교수 ⓒ리얼스토리 눈

     


    인분교수 징역 10년

    인분교수에 징역 10년 구형


    일명 '인분교수'로 일컬어 지는 한 대학교수가 제자에게 엽기적 가혹 행위를 저질러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범행에 가담한 이들의 신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인분교수' 사건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OOO 디자인학부 장OOO 교수, 정OOO, 김OO, 장OO 사진'이라는 제목과 함께 인분 사건의 가해자 교수와 제자들의 신상이 공개됐다.

    게재된 글은 "장OO 사단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됐다. 글쓴이는 "장 교수가 뜬금없이 주목 받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리더쉽. 예술계에 만연한 갑질, 열정페이는 우리 장 교수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다"라고 비꼬아 인분교수를 소개했다.

    이어 "제자 정씨는 위계질서를 중시해 평소 호신용으로 쓰레빠(슬리퍼)를 들고다닌다" "장 교수는 외출 중에도 카톡으로 직원과 소통한다" 등의 문장으로 가해자들의 정보를 밝히며 이를 풍자했다.

    글쓴이는 또 "제자 장씨는 작은 아버지의 인성을 빼닮아 지시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장 교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여제자가 생활고를 겪자 등록금과 오피스텔 임대료를 대납하며 이웃사랑 실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지난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재판장 고종영) 심리로 열린 '인분교수' 관련 사건 결심공판에서 경기도 용인 소재 K 대학교의 전직 교수인 장씨에 대해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장기적으로 폭행을 일삼아 오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앞서 장씨와 제자들은 자신이 대표를 맡고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29)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2013년 3월부터 2년여간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 A 씨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뒤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 10여차례의 인분 섭취 요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