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효성그룹 조현준 사장이 유령취업을 통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폭로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VIP의 비밀 매뉴얼' 2부 특집으로 VIP라 불리는 일부 재벌들의 그릇된 특권의식을 다

    뤘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제보자 인터뷰를 통해 효성 조현준 사장의 지시로 여자 연예인을 비롯해 스포츠계, 음악계 인물들이 유령 취업을 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한 제보자는 "이력서 한 장 들고 와서 사장님 지시라고 마케팅팀으로 뽑으라고 하는데 전혀 경력은 없었다. 사진 속 여자가 굉장히 예뻐 후배한테 보여줬더니 연예인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효성그룹 경호원들의 제지를 당하는가 하면, 취재 차량이 미행을 당하는 섬뜩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 '베테랑' 속 장면이 현실에도 있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효성그룹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내용의 대부분의 사실과 다르다"며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SBS를 상대로 모든 법적 조치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