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주영 작가, LG 트윈스
    ▲ ⓒ신주영 작가, LG 트윈스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성적과는 관계없이 관중 동원 면에서도 라이벌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6일까지 627만2188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650만9915명에 약 20여만 명을 남겨놓고 있는 수치다. 팀 당 남은 경기와 올해 관중동원을 감안하면 지난해 관중 동원 기록은 넘어설 전망이다.

    눈에 띄는 기록은 관중 동원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관중 동원 대결 양상이다. 두산은 94만7196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모았고, LG는 92만2281명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두 구단의 관중 동원은 가장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다는 점에서 유리한 면이 있다. 올시즌 KBO리그 관중 동원 1위부터 4위까지가 규모가 큰 구장을 사용하는 두산, LG, SK, 롯데라는 점이 이 사실을 증명한다.

    두산은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좋은 성적이 관중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은 셈이다. 그러나 두산은 성적에 관계없이 꾸준히 관중을 불러모으는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LG는 올시즌 9위에 머물러 있다. LG 구단 역사상 최하위 성적인 셈이다. 뿐만아니라 SK와 롯데도 성적에 비해 관중 동원력에서는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 5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한화, KIA도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또한 올시즌 뜨거운 화제로 급부상한 한화 이글스가 올해만 21번의 매진을 기록과 함께 원정경기에서도 매진에 크게 기여한 것도 관중 동원을 높혔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방송된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새롭게 합류한 김소연-곽시양 커플의 경우 각각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열혈팬이면서 각각 응원하는 구단의 시구자로 나선 적이 있어 더욱 화제가 됐다. 향후 두산과 LG의 잔여 경기에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도 모아진다.

  • ▲ ⓒKBO 공식 홈페이지
    ▲ ⓒKBO 공식 홈페이지

    아이러니하건 성적 상위권 구단인 삼성, 넥센, NC가 관중 동원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구단은 올시즌 최하위인 KT 위즈의 57만3337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이들 구단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홈구장의 한계 때문에 많은 관중을 모으는데 한계가 있다.

    프로야구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의 관중 동원 경쟁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