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주영 작가
    ▲ ⓒ 신주영 작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한화의 부활을 이끈 '불꽃남자' 권혁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다.

    권혁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10회 등판해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권혁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배(11패)를 당한 투수가 됐다. 권혁은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힘겨운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날 권혁을 괴롭힌 것은 경기의 승패만이 아니었다.

    권혁은 10회 1사 1루에서 넥센 김하성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뒤 다음 타자 박병호를 고의사구로 거르는 과정에서 스킵 동작을 취하는 김하성에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팬들의 원성을 샀다.

    또 이어진 위기 상황에서도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며 1루에 있던 박동원과 묘한 신경전을 연출하기도 했다.

    물론 경기가 끝난 후 양팀의 주장 한화 김태균과 넥센 이택근이 권혁과 박동원의 신경전에 대해 오해를 푼 것으로 전해졌지만 권혁을 향한 따가운 시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