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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비리는 이 잡듯 하던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은..”

시민들 “박 시장 떳떳하다면, 아들 재판에 나오게 헤야”

입력 2015-09-04 15:49 | 수정 2015-09-15 20:17

▲ 대한민국구국채널은 4일 서울시청사 앞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방송탄압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보도한 MBC 문화방송 경영진과 편집데스크 및 해당 기자를 상대로, 형사고발과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의 법적 대응 방침을 규탄하는 시민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대한민국구국채널은 4일 오후 서울시 신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이 정말로 아들의 병역조작에 떳떳하다면, 그 아들이 재판에 나와 공개신검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국채널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대한민국의 약점과 전직 대통령의 비리, 군대의 비리, 미국과 삼성의 문제는 그 무엇이든 이 잡듯 하고, 자신의 아들 병역의혹을 제기한 방송에 대해선 고발로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이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국채널은 “방송을 통제하고 재갈을 물리려는 사악한 공포와 협박, 방송탄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MBC 경영진 및 편집데스크 등을 상대로 고발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 중인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 ▲한 구국채널 회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규탄하는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구국채널은 “이미 시민 1천여명이 주신씨를 병역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런 보도마저 왜곡된 뉴스라고 하는 서울시장의 삐뚤어진 방송관에 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집회에 참여한 권명호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대표는 “아들 주신씨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있어 법정에 출두할 수 없다고 한 박원순 시장의 말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시민들은 박 시장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공개신검을 통해 결백을 밝혀,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한민국구국채널은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시장이 당당하다면 아들을 법정 공개신검에 응하도록 해 진실을 밝히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민영록 구국채널 고문은, 박원순 시장이 직접 나서지 않고 임종석 정무부시장을 앞세워 MBC에 법적대응 방침을 밝힌 사실은 언급하면서, 박원순 시장과 임종석 부시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국민의 혈세를 받는 서울시 간부들이 박 시장 개인의 일을 보호하고 옹호하는 것은 공익을 크게 왜곡하는 것이다.

서울시장 직권을 남용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자행하고 있는 박 시장을 국민이 일어나 응징해야 한다.”


앞서 2일 오후 서울시 임종석 정무부시장은, 서울시 신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 “이번 사안은 2012년 2월 22일 박주신씨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MRI 공개검증을 통해, 4급 보충역 판정당시 제출한 MRI와 동일인임이 입증돼 명백히 종결된 건“이라며, ”2013년 5월 28일 검찰은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법 위반 고발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이미 내린 바 있고, 지난해 4월 21일 서울지방법원도 허위사실 유포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그러면서 임종석 부시장은, MBC가 고의로 왜곡보도를 내보냈다며, 박원순 시장 명의로 MBC 사장과 보도본부장, 보도국장, 사회부장, 담당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종석 부시장은 형사고발과 별개로 MBC 사장 및 편집데스크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신청도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임종석 부시장은 “일부 포털사이트와 SNS, 인터넷매체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세력에 대해, 관용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임종석 부시장의 발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커뮤니티 사이트, SNS 등에는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가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는 내용의 비난 댓글이 속속 올라왔다.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핵심쟁점으로 하는 양승오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 등 전문가들이 자신의 임상경험과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기하는 의혹을 허위사실로 단정 짓고, 재판 소식을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누리꾼들을 마치 범죄자처럼 대하는 태도는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박원순 시장이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돼 직접 해명에 나서지 않고, 정무부시장을 대신 내보낸 사실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많다.

▲ ▲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영상의학 전문의 양승오 박사(사진 왼쪽). ⓒ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MBC는 1일 저녁 뉴스데스크를 통해,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비중 있게 다뤘다. 뉴스데스크는 이날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양승오 박사의 인터뷰와 함께, 이 사건 핵심 의혹인 박주신씨 명의의 엑스레이에 대한 비교·판독 결과, 이들 엑스레이를 동일인의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양승오 박사 재판’ 피고인들의 주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뉴스데스크는 양승오 박사의 변호인인 차기환 변호사가 시민 1,021명의 위임을 받아, 박주신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대해 박원순 시장 측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2011년 말부터 5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양승오 박사 등 시민 7명에 대한 5차 공판은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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