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 멤버 전진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목이 집중 된 가운데 전진과 전진의 아버지인 찰리박이 방송 도중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던 방송 모습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배우 송경철, 가수 김국환, 찰리박이 출연해 '나는 나쁜 아버지였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찰리박, 송경철, 김국환 세 사람은 역할 심리극을 통해 아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찰리박은 아들 전진을 생각하며 "너를 정상적으로 키우고 싶었지 무조건 낳으려고 생각한게 아니다. 결혼이 무산된 상황에서 너는 이미 태어났고 너를 버릴 수 없었다. 엄마 없이 키운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과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찰리박은 이어 과거 몇차례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어린시절 전진에게 상처줬던 일을 떠올리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사실 여자가 필요했던 게 아니라 엄마가 필요해서 결혼을 했던건데.. 한 두번 실수가 있어서 네가 정신적인 고뇌를 겪었을 것이다. 다 너를 위해서였다. 너도 자식을 낳아 보면 알거다"라며 자신의 실수를 이해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찰리박은 아들 전진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친모도 모른채 계모 밑에서 사랑 받지 못하고 살았을 아들 입장을 겪으며 찰리박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찰리박의 심리극이 끝난 뒤 찰리박의 아들인 전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진은 "나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늘 있었다. 가수가 된 이유도 엄마를 찾기 위해서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그룹 H.O.T처럼 유명해져서 TV에 나오면 엄마가 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가수를 시작하게 됐다"며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보였다.

    이어 "할머니가 엄마 노릇을 해주셨지만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채워지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런 환경이 싫어서 아버지를 많이 미워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전진은 "이제 아버지를 보며 살아가고 있다. 내 마음을 아버지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아버지 덕분에 철이 빨리 들어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것 같다. 감사하다"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진과 찰리박의 어두운 과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전진에게 이런 슬픈 과거가 있었다니", "늘 밝아서 알지 못했어요", "이제는 다 털고 일어나시길", "어렸을적 많이 힘들었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진은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