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시마섬 유재석 ⓒ무한도전 방송화면
    ▲ 하시마섬 유재석 ⓒ무한도전 방송화면

     

    일본 하시마섬에 '무한도전' 유재석과 하하가 방문한 모습이 예고된 가운데 하시마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시마섬은 1950·60년 대표적인 탄광촌으로 인기였던 장소지만 1974년 석턴광산이 폐광된 후 버려진 섬이 됐다.

    1938년 일제강점기에 조선에서는 하시마섬으로의 강제 동원이 일어났다. 당시 일본은 조선인들에게 많은 임금으로 꼬셔 그들을 데려갔지만, 현실은 노동 착취를 했던 것.

    하시마섬으로 간 조선 농민들은 비좁은 통로의 갱도에서 하루에 12시간씩 누운 자세로 석탄을 캤다. 해저 1,000m에 이르는 갱도는 평균 45도 이상의 고온으로 펄펄 끓었으며, 들이치는 바닷물에 피부가 썩어 들어갔다. 할당량을 못 채우면 갱도에서 나올 수 없었다고.

    그들은 약속한 월급 중 10%에도 못 미치는 금액인 5엔밖에 받지 못했다. 그 마저도 일본 정부의 채권 구입 유도로 조선인들에게 돌아온 몫은 한푼도 없었다.

    탈출하려는 이들은 살점이 떨어지는 형벌에 처해졌고, 이처럼 잔인하게 목숨을 잃은 이들은 800여명이 넘었다. 수많은 시간이 흘러 유족들은 강제 동원 사망자들의 유해봉환 및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일본은 이를 꾸준히 무시해왔다.

    한편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유재석과 하하가 하시마섬을 찾는 모습이 예고됐다.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너무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라며 통탄의 말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