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오재원(30)이 경기 중에 쓰러지며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오재원은 지난 26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오재원은 6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수비를 하던 중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경기를 진행하던 2루심은 오재원의 상태를 확인 후 두산 측 직원을 불렀고, 담당직원은 오재원의 머리에 물을 뿌리고 산소를 궁급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후에도 오재원은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앰뷸런스가 들어와 오재원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앰뷸런스가 시간이 한참 흐른뒤에 들어오는 등 매끄러운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오재원은 병원에서 CT 촬영 및 혈액 검사를 받았으며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스트레스 및 무더위로 인한 어지럼증과 약간의 호흡곤란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올시즌 두산베어스의 주장을 맡아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10홈런 46타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