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파문 수습 뒤 첫 만남, 지난 5월 이후 68일만..추경 및 경제활성화법 통과 결의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황교안 국무총리,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정청 고위인사들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회동을 열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황교안 국무총리,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정청 고위인사들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회동을 열었다. ⓒ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황교안 국무총리,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 당정청 지도부가 오랜만에 머리를 맞댔다.

    당정청은 22일 오후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 모여 하반기 국정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당정청 회동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원유철 원내대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등 여당과 정부 그리고 청와대에서 4명씩 참석하는 4+4+4 형식으로 진행됐다.

    당정청은 회동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4대구조개혁'을 위해 당내 특별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4대구조개혁은 공공, 교육, 금융, 노동 분야로 이뤄져 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국회 막바지 심의 중인 추경안,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및 경기회복 뒷받침, 그리고 노동개혁 포함한 4대 개혁의 추진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당에 4대 개혁 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특히 노동개혁 특위는 이인제 최고위원을 위원장을 모시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김영삼 정부 당시 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김 의장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매우 중요한 경제활성화 민생법안을 7월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되도록 하거나 적어도 여야 법안협의가 상당히 진전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고위 당정청 회동은 유승민 사퇴 파문을 거치며 단절된 지 68일만에 열린 것이다. 오랜만에 이뤄진 만남이었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식을 먹으며 진행된 회동은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을 넘겨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됐으며 "자주 만나자"는 공감대를 이룬 뒤 박수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8.15 특별사면은 언급되지 않았고, 대부분 국정과제와 정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