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실종녀ⓒTV조선 캡쳐
    ▲ 수원실종녀ⓒTV조선 캡쳐

    1990년대 한국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화성연쇄 살인사건'은 아직도 진범을 잡지 못한채 미궁속을 헤매고 있다. 당시 경찰은 엄청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도 범인을 잡지못했다.

    그 유명한 사건은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로까지 만들어지면서 수많은 화제를 만들어냈다.

    한마디로 아주 '미스터리한 사건'이자 '도데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의문이 남는 사건이다. 

    그런데 '화성연쇄 살인사건'처럼 '수많은 미스터리'로 다양한 억측을 낫는 사건이 또 하나 발생했다.

    바로 '수원 실종' 20대녀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한남자(A씨)가 경기 수원역 인근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C씨)을 태우고 사라진 것으로 시작돼, 그 납치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미스터리 사건'이 전형적인 롤이 되고 있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30분경 강원도 원주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C(21·여)씨를 태우고 사라졌던 승용차와 용의자 A씨(46)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것. 경찰은 시신의 인상착의로 보아 윤 씨로 추정했으나 정확한 판단을 위해 지문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C씨는 발견하지 못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18분께 A씨 남자친구 B씨로부터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길에서 잠시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여자친구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수색 중 A씨가 사라진 장소로부터 500여m 떨어진 장소에서 그의 지갑과 핸드폰을 발견했고 한 남성이 A씨를 차에 태워 사라지는 모습이 찍힌 CC(폐쇄회로)TV를 확보하고 용의차량을 추적했다.

    경찰은 1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전 2시 25분쯤 기동대원 20여명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했다. 오전 4시쯤 A씨가 없어진 곳에서 500m 떨어진 상가 앞 거리에서 A씨의 지갑을 발견했다. 그로부터 1시간여 후 또 다른 상가 주변에서 A씨의 휴대전화도 발견했다.

    '수원 실종' 여대생 납치에 대해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해, A씨 지갑이 발견된 건물에 입주한 한 업체에 다니는 A씨가 C씨를 데리고 가는 듯한 장면을 포착했다.

    또한 A씨가 해당 건물 화장실에서 C씨와 몸싸움을 벌인 흔적도 찾아내 정밀 감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실종 여대생 납치에 대해 경찰이 A씨의 행적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이날 아침 집에 들러 옷가지를 챙겨 나오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남겼고 직장 동료들에게도 “그동안 미안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법인 신용카드를 반납하고 종적을 감췄다.

    A씨의 차량은 이날 오전부터 강원도 원주를 들러 충북 충주댐 근처에 잠시 머물다가 다시 강원도 원주로 이동했다. 경찰은 원주 저수지 근처를 수색하고 A씨 차량이 머물렀던 충주 등도 수색해 C씨의 생사 여부 및 소재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같은 과정에서 A씨와 C씨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또 B씨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사라질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A씨는 숨지게 된 것인지, 다양한 의문이 등장하고있고, 이로인해 다양한 미스터리가 양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