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기부와 봉사활동 계속 추진
  • ▲ 지난 7일 농협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도농교류의 날’기념식에서 김병문씨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영양군 제공
    ▲ 지난 7일 농협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도농교류의 날’기념식에서 김병문씨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에서 이발업을 하고 있는 김병문(72)씨가 지난 7일 농협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도농교류의 날’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김 씨는 월남전 참전용사로 복무하던 중 고엽제 피해를 입어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 수십년간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실천과 자원봉사 활동을 성실히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재능기부 나눔실천은 고령의 농업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고추대 뽑는 기계, 밤 따는 기계, 고추비닐 뚫는 기계 등 20여개의 농기구를 사비를 들여 개발해 필요로 하는 고령농가, 독거노인, 다문화가정에 매년 수십 개의 농기구를 보급했다.

    영양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불우가정, 독거노인, 다문화가족 등에게 도배 봉사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또한 농가의 고장난 예취기, 보일러‧건조기‧수도시설 등을 매년 수십 회 씩 무료로 고쳐주고, 30여 년간 중추절에 벌초를 하기 위해 고향을 방문하는 도시민들을 위해 예초기 12대를 비치해 무료로 대여해 도시민들에게 따뜻한 농촌의 정을 전달함은 물론.

    농촌의 어려움을 알리고 고향 농산물을 적극 홍보해 지역농산물 판매를 위한 홍보요원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 영양군의 기부천사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은 김 씨는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기부와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