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군ⓒ인터넷커뮤니티
    ▲ Y군ⓒ인터넷커뮤니티


    화제의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때아닌 '얼굴없는 가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이 시작하면 복면을 쓴 출연진들의 닉네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여지없이 올라오고,복면을 쓴 인물이 누군지를 예상하고 추측하는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지난 4일 방송된 무한도전-2015 가요제에서도 출연 가수들이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등장하며 새로운 인물에 대한 궁금증 유발과 동시에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예전에 신인가수들이 주로 사용했던 얼굴없는 가수 마케팅이 이제는 예능프로그램의 틀 안에서 다시 뜨거운 이슈로 나타났다.

    얼굴없는 가수는 말 그대로 얼굴이 안보이기 때문에 최대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 외적인 면에서 가질 수 있는 선입견과 편견을 완전히 배제하고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얼굴없는 가수들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은 가창력과 음악적 역량이 굉장히 뛰어날 것이라는 으레 짐작을 하게 마련이다.

    흔히 얼굴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얼굴없는 가수로 나오는게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별다른 연관성은 없다.

    1998년 얼굴없는 가수로 처음 선을 보였던 가수 조성모와 2007년에 데뷔한 지아는 뛰어난 가창력에 전혀 뒤지지 않는 반듯한 외모를 자랑한다.

    얼마전에도 앨범을 발표했던 얼굴없는 가수 Y군은 유승준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며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Y군의 소속사 측에서 유승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Y군의 미쳤나봐는 헤어진 옛 연인에게 자꾸 연락을 하는 남자의 심경을 솔직하게 표현한 곡으로 애절한 멜로디를 타고 흐르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힘있는 랩이 조화를 이룬곡이다

    수준급의 음악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Y군은 이후에도 아직 정체를 밝히지 않으며 "도대체 Y군이 누구냐"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얼굴없는 가수 전략은 일단 주목을 끄는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단번에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 결국 가수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실력이 뒷받침 되야한다.

    복면가왕의 사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사람들은 쉴새없이 나오는 예쁘고 잘생기기만한 가수들에게 조금씩 질려가고 있다. 가수의 기본적인 면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얼굴없는 가수 Y군이 언제 얼굴을 공개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Y군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순간에는 틀림없이 엄청난 이슈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