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원짜리 임금 식당 보도 ⓒKBS 뉴스9
    ▲ 10원짜리 임금 식당 보도 ⓒKBS 뉴스9

    한 학생이 10원짜리 동전으로 임금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중의 분노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1TV 뉴스9에서는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냈다가 임금의 일부를 10원짜리 동전으로 받은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19살 박모양은 용돈을 벌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두 달 간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임금을 제때 주지 않아 노동부에 진정을 냈다. 이후 업주는 뒤늦게 밀린 임금 32만원을 지급했지만 그 중 10만원은 10원짜리 동전 1만개로 지불했다.

    박모양은 인터뷰를 통해 “트렁크에서 주섬주섬 3개의 포대를 꺼내왔다”며 “어이가 없었다. 다음에 알바하기 무섭다”고 말하며 치를 떨었다. 그는 "급여도 수습기간이라며 최저임금보다 580원이나 낮은 시급 5000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업주는 “있는 돈 없는 돈 싹싹 긁어 줬는데 뭐가 잘못됐냐. 그건 돈이 아니냐”는 뻔뻔한 반응을 보여 이 방송을 본 대중은 공분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