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운하, '이렇게 밝았던 그가 고독사라니!'…과거모습 눈길

연극 '인간동물원초'에 출연 중인 연극배우 김운하의 사망 소식으로 연극계는 물론 대중들도 애도를 표하는 가운데 그의 밝은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운하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이미 사망한 지 5일이 지나 있었다.

성북경찰서 한 관계자는 "발견 당시 외상은 없었으며 검안 과정에서 고혈압, 신부전증, 알코올성 간질환 등이 확인돼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운하의 시신은 무연고 주검으로 처리됐다가 지난 22일 연극계 동료들에 의해 발인을 마쳤다.

이 가운데 그의 과거 해맑은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사진은 지난 4월 극단 신세계가 주최한 연극 '인간동물원초'에서 방장 역으로 출연한 김운하의 공연 관련 프로필 사진이다.

연극 '인간동물원초'는 8명의 죄수들이 수감되어 있는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을 다양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 안에서 죄수들은 원초적 본능들을 보여준다. 해당 사진은 인간의 다양한 모습 중 밝은 면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운하는 다음달로 예정된 '인간동물원초' 재공연 무대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