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미선이·효순이 추모제에서 '한국현대사' 비판

    추모제 주도한 단체는 從北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김필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從北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가 주최한 미선이-효순이 13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대한민국 현대사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통사는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양주군 효선-미선이 사고현장(광적면 효촌리 543)에서 고 신효순-심미선 13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인터넷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추모사를 에서 “올해가 분단 70년이다. 지난 70년을 돌이켜보면 우리 역사 속에 과연 무엇이 남아있고 무엇이 살아있는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교육감은 이어 “제대로 우리가 지난 70년을 만들어 왔었으면, 제대로 한반도 역사를 만들어왔었다면 두 어린 학생들의 생명이 이렇게 허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효순-미선의 죽음이 우리 민족사에 무엇으로 남아야 하는가, 무엇으로 되살아나야 하는가를 다짐한다”고 추모했다. 그는 또 “우리들이 해야 할 과제는 역시 남북화해와 평화, 미래의 희망을 효순-미선과 같은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전해주고 만들어줘야 할 책임이 있다”며 “효순-미선은 역사 속에서 우리들 가운데 살아있고 역사가 이뤄지도록 함께 동행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 ▲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페이스북 캡쳐
    ▲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페이스북 캡쳐


     이날 박석민 민노총 통일위원장은 “미군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라고 한 부모님들의 피맺힌 절규 기억난다”며 “이 땅에서 억울한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되는 죽음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효순-미선 죽음을 규명하는 싸움과 이들의 죽음은 反美자주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혹시 효순-미선이가 우리 머릿속에 잊혀지는 것은 아닌지, 한국 사회에서 멀어져가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제를 주도한 평통사는 국가보안법 폐지·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해온 단체이다.

    이 단체는 회칙에서 “항구적인 한(조선)반도의 평화를 실현하고 우리 대에 민족의 자주, 평화, 통일을 이루며, 통일 과정과 통일 이후에 민족공동체가 복지, 평등, 번영으로 나아가고 인류가 모든 전쟁으로부터 해방되는 세계 평화체제를 이루어내는 데 기여함”을 명시하고 있다.

    이들은 월간 소식지 〈평화누리와 통일누리〉를 발행하고 있으며, 《2013 UFG연습 중단》, 《(Q&A)이제 그만! 한미연합 UFG》, 《전시작전통제권 이제는 환수해야!(Q&A)》,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안)》 등의 자료도 발간한 바 있다. 평통사는 2011년 12월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에 대한 평통사 조의문’을 발표했다.

    당시 단체는 “김정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의 급작스런 서거에 대하여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원하는 온 겨레와 세계 평화애호 민중과 함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남쪽의 최고지도자와 함께 6·15/10·4선언을 발표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이정표를 놓은 고인의 업적과 노고는 민족과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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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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