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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로고ⓒLPGA

    박인비는 역시 세계골프계의 '여제'다.

    두둑한 배짱과 정교한 아이언 샷은 그 누구도 넘볼수 없는 그만의 장점이다. 그는 한국을 전세계에 알리는 '스포츠 한류의 간판'이자, 선진 스포츠 한국의 '버팀목'이다.

    그를 잘아는 지인들은 "실력 만큼이나 마음도 따뜻하다"고 말한다.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결코 지나치지 않은 '골프여왕' 박인비. 그의 성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빛났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낸 것. 실로 놀라운 성과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로 단독 1위다.

    그는 2위인 김세영(22·미래에셋)과는 2타차(중간합계 12언더파 207타). LPGA 사상 세 번째로 단일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앞두고 있다.

    류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는 전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2오버파 148타를 기록, 컷 기준인 1오버파 147타를 넘어서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컷 탈락으로 세계랭킹 포인트도 전혀 받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하기만 하면 성적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탈락자에게는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는다.

    이쯤되자 0.1점 차이로 세계랭킹 1위를 추격하고 있는 박인비(2위·평균 10.67점)가 그 자리를 넘보고 있다. 박인비, 세계 1등, 그의 놀라운 성가가 어떤 형태로 발현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