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동진 평론가ⓒ무뢰한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감독 오승욱)이 개봉전야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하는 CGV스타★라이브톡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번쯤 사랑에 아파하고 상처 받은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무뢰한'의 전도연, 김남길, 오승욱 감독과 이동진 평론가가 함께한 CGV스타★라이브톡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CGV압구정에서 개봉전야인 지난 26일에 진행된 이번 CGV스타★라이브톡은 <무뢰한>에 대한 보다 밀도 높은 토크가 오고 가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도연과 김남길, 오승욱 감독은 이동진 평론가의 깊이 있는 질문은 물론, CGV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에 채택된 관객들의 궁금증, 끊임없이 쏟아진 현장 관객들의 질문에 성심 성의껏 답변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이동진 평론가는 “굉장히 기다렸던 영화이다. '무뢰한'은 감정적으로 진한 타르 같은 영화”라는 평을 남기며, 최근 한국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깊은 감정을 느끼게 한 영화임을 전했다. 오승욱 감독은 “굉장히 떨린다. 15년 동안 기다리면서 절망적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첫 작품은 아무 것도 모르면서 했고, 두 번째 '무뢰한'은 더 잘하기 위해 깊이 고민했다”라며 15년 동안의 자신만의 고뇌를 밝혔다.
이동진 평론가는 “전도연의 연기에 대해 얘기하는 게 민망하지만, 18년 동안 전도연이 만들었던 수많은 캐릭터들의 모습을 다 기억하고 있는데, '무뢰한' 속 ‘김혜경’은 전도연의 또 다른 모습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김혜경’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걱정과 고민을 이어간 배우 전도연의 모습에 극찬을 보냈다. 전도연은 “내가 이 작품에 녹아들 수 있을까 고민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매력적인 여자 ‘김혜경’이 아닌 인간 ‘김혜경’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연기적 고민을 내비쳤다.
영화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 김남길은 “후배 입장에서 전도연 선배님과 꼭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 전에 작품들은 감정을 강요하는 연기를 많이 했었는데, 편안하고 풀어진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무뢰한'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배우 김남길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박성웅과의 리얼한 액션 장면을 묻는 질문에 “멋스러운 액션이 아니라 진짜 수컷들이 엉켜 붙고 근육이 찢기는 느낌으로 액션에 임했다. 비등하게 싸운다기보다 진짜 살기 위해 싸웠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오승욱 감독은 “먼 훗날 커피잔에다가 소주를 따라 마시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영화에 대한 최고의 찬사라고 받아들이겠다”며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대한 소박한 소감을 전했다.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은 사랑에 상처 받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묵직한 드라마를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에게 ‘진짜배기 사랑의 감정’을 보여 줄 예정으로, 27일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