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상회' 박근형이 윤여정과 멜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2일 서울 압구정동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장수상회' 제작보고회에는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근형, 조여정, 한지민, 조진웅, 황우슬혜, 엑소 찬열이 참석했다. 

    이날 박근형은 "극중 쓸데없이 투정을 부리고 까칠하게 대하다가 계단에 앉아 있으면 윤여정이 가까이 와서 손을 잡아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었다"며 "44년 전에는 야단을 쳤는데 44년 후에 윤여정이 사랑으로 받는구나 싶었다. 굉장한 설렘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근형과 윤여정은 1971년 MBC 드라마 '장희빈'에서 각각 숙종, 장희빈 역으로 호흡을 맞췄으며, 이후 드라마 '꼭지'에서 부부를 연기했지만 서로 싫어하는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여정은 "44년 만에 다시 만났다. 굉장히 역사적인 현장이다. 살아있는 게 중요하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장수상회'는 70살 연애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첫사랑보다 서툴고, 첫 고백보다 설레고, 첫 데이트보다 떨리는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 오는 4월 초 개봉 예정이다.

    ['장수상회' 박근형 윤여정, 사진=픽쳐/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