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설' 긍정·부정도 없는 '삼성'…"정해진게 없다"
  • ▲ 삼성중공업 럭비팀 선수들이 지난 제24회 대통령기 결승전에서 상무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삼성중공업 럭비팀 선수들이 지난 제24회 대통령기 결승전에서 상무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삼성중공업 럭비팀이 해체설에 휘말렸다. 럭비계는 해체를 확신하고 있지만 삼성중공업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 럭비팀 해체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 스포츠운영팀·홍보팀 관계자는 2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직 정리된 부분이 없어 말씀드릴게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럭비협회는 이날 "삼성중공업 럭비팀 해체 중단을 호소하고자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삼성중공업은 럭비팀 해체설에 대한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지만 이미 럭비계는 삼성중공업이 럭비팀을 해체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소속 선수도 "그동안 해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럭비협회는 오는 6일 오후 2시 서울역 4층 KTX 대회의실에서 '삼성중공업 럭비팀 해체설'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협회 관계자는 "삼성중공업 럭비단 해체 중단을 호소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럭비단은 지난 1995년 창단된 후 10년 연속 전국체전을 우승하며 2005년까지 럭비계의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삼성중공업 럭비단에 소속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럭비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아시안게임 효자 종목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