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황장애'로 방송활동을 잠시 중단한 김구라가 복귀 소감을 밝히며 가족과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방송인 김구라는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2014 MBC 방송 연예대상'에서 뮤직 토크쇼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구라는 "고맙다. 사실 내게 방송계 선배님인 공황장애 쪽으로 대선배님이신 이경규가 내게 문자를 보내주셨다. 상담을 드렸더니 제일 중요한 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거운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김구라는 "MBC에서 여러분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있는 '세바퀴'는 내게 힐링이 되는 시간이다. 방송하는 동안 모든 고민을 잊을 수 있다. 제작진과 출연진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라디오스타' PD와 작가분들, 이전에 '세바퀴'를 이끌었던 PD와 작가분들, 이휘재와 박미선이 있어 지금의 나와 '세바퀴'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또한, 김구라는 "어머니가 39년생인데 종교도 없으신 분이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다. 아버지도 하늘에서 편히 쉬지 못할 것 같다"며 "그리고 남다른 아버지를 둬 마음고생이 심한 동현이, MC 그리, 턴업(turn up)"이라고 외쳤다. 

    이어 "내년이면 내 인터넷 팬클럽이 생긴 지 15년이 된다. 팬클럽이 매일 나보고 초심을 잃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팬들이 초심을 잃은 것 같다. 어쨌든 항상 고맙다. 우여곡절 속에 내가 얻은 깨달음은 항상 겸손해야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덧붙였다.

    [김구라 수상소감, 사진='2014 MBC 방송 연예대상'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