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지스 정민수 '고군분투' 22득점 올리며 '장신센터' 수비까지
  • ▲ 고양 오리온스의 임종일 선수.ⓒ프로농구연맹
    ▲ 고양 오리온스의 임종일 선수.ⓒ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프로농구 D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스가 전주 KCC 이지스를 93대68로 꺾고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 8일 열린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해 3승3패가 된 오리온스는 4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재 프로농구 D리그의 1위는 국군체육부대(5승무패)가 2위는 서울 SK 나이츠(5승1패)가 차지하고 있다. 

    이날 오리온스의 임종일은 22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두 팀의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4분 이상을 소화하며 3점슛을 4개 성공시켰다. 오리온스의 토종센터 김만종도 1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31살 동갑 슛터 전정규와 노경석도 이날 경기에서 3점슛 2개씩을 나란히 림에 꽂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평균 신장 184cm의 이지스에서 포워드 정민수(193cm)의 활약이 눈부셨다. 정민수는 오리온스의 장신 센터 임승필(201cm)과 김만종(197cm)을 혼자서 모두 상대했다. 임승필과 김만종이 합작한 10개의 리바운드에 버금가는 8개의 리바운드를 건진 정민수는 이날 22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이지스의 가드 한성원·장민범·이진혁도 정민수를 도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1승5패를 기록한 이지스는 D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도 가까스로 서울 삼성 썬더스에 앞서 9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지스는 D리그에서도 여전히 승리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주최하는 D리그(Development League)는 각 구단에서 출전 시간이 짧은 후보와 신인 선수들의 기량을 유지하려는 목적에서 출범했다. D리그는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고양실내체육관에 있는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D리그에는 서울 삼성 썬더스, 서울 SK 나이츠, 고양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전주 KCC 이지스 등 5개 프로팀과 국군체육부대가 참가하고 원주 동부 프로미, 울산 모비스 피버스, 안양 KGC 인삼공사, 부산 KT 소닉붐 등 4개팀은 선수들을 각출해 하나의 연합팀을 구성해 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