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새마을 운동사업 및 개발연구소(MDI) 설립사업 착수 포럼 개최
  • ▲ 포럼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한-미얀마 주요 관계자들. 미얀마 측에서는 대통령과 부통령이 함께 참석했다. ⓒKOICA 제공
    ▲ 포럼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한-미얀마 주요 관계자들. 미얀마 측에서는 대통령과 부통령이 함께 참석했다. ⓒKOICA 제공

    미얀마에 새마을 운동과 국가정책 연구기관을 세우기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2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새마을 운동 추진과 미얀마 개발연구소(Myanmar Development Institution, 이하 MDI) 설립 사업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19년까지 2,200만 달러를 투입해 미얀마에서 벌일 새마을 운동과 2,000만 달러를 들여 설립할 MDI 사업의 중요성을 미얀마 주요 관계자들에게 설명해 향후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했다는 게 KOICA 측의 설명이다.

    이날 포럼에는 새마을 운동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고건 前총리가 ‘새마을 운동 경험이 미얀마에 갖는 의의’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어 서상목 前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의 개발경험과 KDI 설립 경험의 공유’란 주제로 발표하고, KDI와 농어촌 공사가 나와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미얀마 정부가 KOICA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새마을 사업은 지도자 양성 체계 구축, 100개 시범 마을 육성, 새마을 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 등으로 구성돼 있다.

    KOICA와 미얀마 정부는 이를 통해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소득 증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KDI를 본 떠 설립하는 MDI 사업은 연구소 운영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 역량 강화 사업, MDI 건축물 신축 등의 계획으로 구성돼 있다.

    KOICA와 미얀마 정부는 MDI가 미얀마의 첫 정책연구기관으로 국가 경제 및 사회 개발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한국과 미얀마 간의 정책연구 인력이 교류하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포럼 개회사를 하는 떼인 셰인 미얀마 대통령. 그는 한국 KOICA의 지원으로 추진할 새마을 운동과 MDI 건립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KOICA 제공
    ▲ 포럼 개회사를 하는 떼인 셰인 미얀마 대통령. 그는 한국 KOICA의 지원으로 추진할 새마을 운동과 MDI 건립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KOICA 제공

    이날 포럼에 참석한 떼인 세인(Thein sein) 미얀마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미얀마의 농촌 개발에 있어, 새마을 운동과 MDI가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KOICA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는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니얀 툰 부통령, 민 흘라잉 농업관개부 장관, 깐조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장관 등 미얀마 관련 부처 장차관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고 건 前총리와 서상목 前보건복지부 장관 외에도 이백순 駐미얀마 대사, 한충식 KOICA 이사, 김동석 KDI 부원장, 김용수 농어촌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UNDP, UNOPS, EU 등 국제기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포럼에 참석해 사업 추진을 축하해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