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루카 도티가 말하는 오드리 헵번은? '겉과 속이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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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7일 DDP에서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전시회>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는 <키라임미디어>와 <오드리 헵번 어린이 재단>이 주최하는 전시회로 이날 간담회는 오드리 헵번의 차남이자 오드리 헵번 어린이 재단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루카 도티(Luca Dotti)를 비롯해 전시 기획 총감독을 맡은 최요한 감독, 키라임미디어의 이상우 감독이 참석했다.루카 도티는 “단순히 영화배우로서의 오드리 헵번이 아닌 출생부터 죽음까지 오드리 헵번의 일생을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회는 평생 꼭 해보고 싶었던 전시 구성이었다”며 “세상과 더불어 살았던 오드리 헵번의 인간적인 따뜻한 삶을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 현실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어머니와 관련된 질문에 “어머니가 시대의 아이콘으로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예전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그 사실을 완전히 이해한 뒤에는 매우 놀랐다”며 “하지만 생각 끝에 엄마로서의 모습과 시대의 아이콘으로서의 모습 모두 한 사람의 것임을 깨달았고 외부에서도 엄마로서의 모습을 잃지 않았던 것이 어머니의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답했다.뿐만 아니라 “어머니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났던 타인을 바라보는 관점과 우리들과 함께 집 앞 정원의 꽃을 바라보던 관점이 다르지 않을 정도로 겉과 속이 같으면서 엄마로서 또 배우로서의 관점이 같았다”며 “많은 것들에 경이로워하고 놀라워하는 소녀 같은 모습을 지니고 계셨는데 그런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족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말하며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오는 2015년 3월 8일까지 DDP에서 개최되는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는 한국에서 단독으로 기획, 연출되는 전시회로 타이틀, 스토리, 텍스트뿐만 아니라 DDP의 독특한 전시 환경에 맞춘 구성까지 모든 것이 새롭게 기획됐다.[뷰티 비욘드 뷰티(아름다움 그 이상의 아름다움)]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회는 오드리 헵번의 감동적인 생애를 재조명하며 진정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다시 되새겨보는 메시지를 담았다.화려한 영화 배우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자녀와 함께하는 엄마의 모습,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봉사하는 노년의 모습 등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한 명의 여성, 어머니, 인간으로서 오드리 헵번의 삶은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또한 오드리 헵번의 영화 의상, 액세서리, 영화 포스터를 비롯해 가족들과 찍은 홈 비디오, 자필 요리 레시피북, 195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여우주연상 트로피, 영화 <로마의 휴일> 촬영 당시 오드리 헵번이 탑승했던 스쿠터 등 희귀 아이템들이 최초로 전격 공개되기도 한다.더불어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전시회는 티켓 구매 시 1달러씩 오드리 헵번 어린이 재단에 기부되어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최요한 총감독은 “오드리 헵번은 어여쁜 배우로만 기억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물로 그녀가 살아온 삶의 과정은 화려한 스타가 아닌 격동의 시대에 평범한 여자로 살고 싶은 한 여성의 몸부림이었다”며 “가족과 함께하고 아프리카에서 나눔의 삶을 살았던 휴머니즘 가득한 그녀의 아름다운 인생 스토리를 통해 관람객들이 가족의 소중함, 나눔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름다운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 =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전시회, 러브즈뷰티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