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아동과 청소년들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5년마다 실시하는 '2013년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였다.

    회원국 가운데 아동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94.2점)였고, 한국보다 한 단계 위인 루마니아(76.6점)는 우리와 16점 이상 차이가 났다. 

    삶의 만족도를 낮추는 요인은 학업 스트레스와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방임, 사이버 폭력 순이었다. 특히, 9~17세 아동의 3.6%가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동 성장에 필요한 물질적, 사회적 기본 조건의 결여수준을 나타내는 아동결핍지수도 54.8%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또, 스포츠와 음악 활동 등 취미 활동 결핍률이 52.8%로 가장 높았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1차 아동정책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