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사용 처음 아니다

    잘 나가던 '비정상회담'이 기미가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한 차례 더 사용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은 일본 대표인 타쿠야를 대신해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출연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더욱이 이미 지난 7월 7일 첫 방송에서도 타쿠야를 소개할 때 기미가요가 흘러나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비정상회담' 측은 문제의 1회에 대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블로그 등을 통해 유포된 영상들 역시 제작진의 저작권 요청으로 볼 수 없는 상태다.

    기미가요는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노래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폐지되었다가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되었다.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주로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기미가요 논란으로 '비정상회담' 관계자 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JTBC 측은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사진=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