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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이 기미가요 사용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지난 2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은 일본 대표인 타쿠야를 대신해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일일 대표로 등장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으며, 이를 접한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거센 비난을 보냈다.논란이 된 기미가요는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노래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가사를 살펴보면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 만년 이어지리라. 모래가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제2차 세계대전 후 폐지되었다가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되었다.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주로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는 일본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는 기미가요를 조선인의 황민화 정책을 위해 하루에 1번 이상, 또한 각종 집회나 음악회, 각 학교 조회시간, 일본 국기 게양과 경례 뒤에 반드시 부르게 했다.한편,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사진=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