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신해철이 남다른 애착을 보인 '민물장어의 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가수 신해철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잘 알려지지 못한 노래로 2001년 8월 발매된 앨범 '락(樂) and Rock'의 수록곡 '민물장어의 꿈'을 꼽았다.당시 신해철은 '민물장어의 꿈'에 대해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퍼질 곡이고 노래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러한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을 찾아 들으며 고인을 애도했다. 28일 오전 11시 기준 벅스, 올레뮤직, 싸이월드뮤직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한편, 신해철은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으며, 장례식은 5일장으로 진행한다. 조문은 28일 오후 1시부터 가능하고, 발인은 31일 오전 9시다.다음은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가사 전문이다.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사진=뉴데일리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