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리얼미터 발표, 지지율 51.8% 기록
  • ▲ 성공적인 UN 무대 데뷔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만에 반등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성공적인 UN 무대 데뷔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만에 반등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한-캐나다 FTA 체결, UN 기조연설 등 외교행보로 4주 만에 올라섰다.

    2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9월 4주차 정례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2%p 오른 51.8%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담뱃값‧주민세 인상, 공무원 연금개혁 등의 논란으로 4주째 하락세를 걷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0%를 기록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9.8%p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6.2%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순방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다. 순방 직후 발표된 지지도는 대부분 즉각적으로 지지율이 상승해 있었다. 이번에도 이 효과가 적용됐지만 그 여파가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의 순방기간 중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잇달아 ‘기업인 사면’ 문제를 끄집어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아는 바 없고 말할 것도 없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박 대통령과의 교감 없이 대통령의 측근인 두 사람이 나란히 언급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가뜩이나 서민 증세 논란과 세월호특별법 처리지연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기업인에 대한 특혜 시비로 이어질 경우 박근혜정부가 입을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은 44.2%로 선두를 지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8.0%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2.5%와 2.0%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32.1%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9.3%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5.9%),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12.1%),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8.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