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 주최, 패션 기업 내 빅데이터 접목과 성공사례 발표 “시대적 변화에 따른 인식의 전환 중요”

  • 해외 SPA 브랜드가 거리를 장악하고, 국내 패션 브랜드는 외면받는 현실. 

애플 아이워치와 3D 프린터의 등장이 패션계에 미칠 영향은?
 
이 모든 질문의 해답 중 하나가 될 [빅데이터]의 올바른 이해와 중요성을 알리는 패션 포럼이 열렸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의 후원으로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패션관련 업계 및 학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글로벌 패션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패션과 IT기술의 융합 즉, 패션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대한 이슈 속에 최근 산업계 전반의 관심사인 빅데이터와 관련해 [패션, 빅데이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과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웨어러블과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분야를 다룬 <컨텍스트의 시대(Age of Context)>의 공동 저자 <쉘 이스라엘(Shel Israel)>이 방한해 센서의 발달로 인한 패션 및 유통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한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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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진행된 오후 세션은 [한국 패션산업이 이러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실제로 어떻게 생각을 바꾸고 무엇부터 실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들로 진행됐다. 

    [빅데이터 활용 사례 및 패션 빅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다음 소프트>의 류상우 이사는 단순히 빅데이터를 기술이나 시스템으로만 오해하는 일반적인 오류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등에 대해 전했다.
     
    지금의 시대는 각 산업군의 전문가 집단들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도출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이 필요하며 패션 기업은 이를 활용해 더욱더 고도화된 시장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빅데이터는 무궁무진한 정보의 원천이며 이를 분석해 지식이나 통찰로 까지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직 및 인력의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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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이번 포럼을 통해 <다음 소프트>와 MOU를 체결한 한국패션협회가 국내 패션산업을 위해 정기적으로 [패션 빅데이터 리포트]를 발간할 것을 발표한 것에 기반해 첫 번째 리포트의 분석 및 발표를 진행한 <SUS 패션연구소>의 조익래 소장은 [빅데이터로 본 2014 대한민국 패션지도]라는 분석 리포트를 통해 [팔릴 만한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시대적인 명제를 빅데이터를 통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기업 내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성과 창출]의 연사로 나선 서효성 대표는 실제 기업 내에서 어떻게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해오는 지에 대한 사례들을 통해 패션기업 안에서 객관적인 데이터 보다는 [감]에 의존하는 의사결정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기업의 반성이 새로운 출발임을 강조했다.
      
    이어 <조이코퍼레이션>의 김재홍 이사는 가장 트렌디하고 유연해야 하는 산업의 특성과 다르게 디지털 기술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기업들의 반응과 새로운 기술 접목의 어려움에 대해서 토로했다. 

    그는 실시간 고객 데이터 축적과 분석이 가능해진 지금 시대에 혁신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의 사회는 파워 소셜러이자 [아이디어 닥터]로 불리는 이장우 대표가 맡았으며 전문 패널리스트로는 한국 IBM 김영호 전무,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 차미영 교수, KT경제경영 연구소 심수민 연구원, 엑센츄어코리아 디지털 그룹 정주연 이사 등이 참가했다.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 패션관련 기업 100개 이상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디지털 패션 테크(Digital Fashion Tech)]를 발족해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발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해 빅데이터와 3D 프린터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패션 웨어러블 제품의 상용화까지 민관 공동의 발전 모델을 실행해 나가고 새로운 기술을 가진 국내 ICT 기업과의 협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의 모든 자료와 현장 실황 동영상은 [패션넷코리아]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사진출처 = 한국패션협회, 러브즈뷰티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