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차 합의안 거부하겠다는 건지, 보류하겠다는 건지 분명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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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이번 주말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이종현 기자
    ▲ ▲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이번 주말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이종현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이번 주말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가진 회동 결과를 설명하며,
    "오늘과 내일까지 다시 대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이라는 늪에 빠진 국회가
    [133일째 공전]을 계속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인식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특히 추석 연휴 직후부터 국회 상임위원장들이
    연석회의를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여야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 의사일정에 쫓기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원내대표의 발언 내용이다.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해 대단히 마음이 무겁다.
    여러 가지로 꼬인 것 같아서 대단히 힘든 상황이다.
    이번 주말까지 양당 원내대표 간 협상 진전과
    확실한 입장정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김무성) 당 대표의 말씀도 있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사건이 이후 추락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번 주말까지 여야 간 세월호 특별법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 ▲ ▲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이번 주말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왼쪽) ⓒ이종현 기자
    ▲ ▲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이번 주말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왼쪽) ⓒ이종현 기자

    또한 이완구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 처리) 2차 합의안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추인이 유보가 됐는데

    그것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뭔지 우선 밝혀야 한다"
    답답한듯 되묻기도 했다.

    "(야당이) 2차 합의안을 거부하겠다는 것인지,
    보류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제가 단원고 유가족들과의 3차 모임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진상조사위원회에 넘겨달라는 얘기인데
    이 점에 대한 야당의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는
    얘기도 어제 전달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지난 19일 내놓은
    [여야 2차 합의안]을 전제로 협상에 나설 경우,
    또 다시 친노(親盧) 강경파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친노(親盧) 강경파 세력이 시급한 민생경제를 외면하고
    세월호 특별법에만 매달릴 경우,
    [국민들의 분노]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석이 속속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