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정형식(23)이 구단에서 임의탈퇴를 당했다.

    삼성은 4일 "정형식을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임의탈퇴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면 그날부터 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뛸 수 없으며, 이후에도 원 소속구단이 처분을 해제하지 않는 한 프로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 

    정형식은 2군에 있던 지난달 18일 새벽 1시35분께 대구 공평동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로 음주운전을 하다 주점건물을 들이받아 외벽 등이 부서졌다. 사고 당시 정형식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09%로 나타났다. 

    경찰은 음주 측정 뒤 정형식을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사고를 구단에 숨겨온 정형식은 4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 

    한편, 정형식은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뒤 2009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정형식 임의탈퇴, 사진=연합뉴스]